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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공원 인근 주차장 타워화 ‘반발’

부천시, 백화점 인근 교통 원활 위해 추진… 주민 “매연·소음 등 생활피해 우려”

부천시가 안중근공원 인근의 기존 평면 공영주차장을 지하화 하기로 했다가 돌연 철골구조물 타워주차장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교통혼잡 가중은 물론 소음과 매연 발생 등 생활피해가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부천시와 원미구 중동 D오피스텔 입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중근 공원 지하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차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운 뒤 지난달 25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공영주차장 고도효율화 사업’ 명목으로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대신 철골구조물 주차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79억원의 예산을 들여 원미구 중동 1167 소재 기존 평면 공영주차장 부지에 4층 규모의 철골구조물 입체주차장을 건립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현재 이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수는 99면으로 4층 철골구조물 주차장으로 전환시킬 경우 301면으로 200면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 공영주차장이 신축될 경우 인근 이면도로의 교통혼잡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인근 오피스텔 주민들의 소음과 매연발생으로 주거생활권의 침해도 우려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D오피스텔은 약 1천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을 양 쪽으로 두고 협소한 2차선도로와 일방통행으로 이어져 늘 교통혼잡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공영주차장 바로 옆은 YMCA 건물이 자리잡고 있어 늘 대형차량과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쾌적한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 공영주차장을 철골구조물 고도화에 4층으로 증축하는 처사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D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A(46)씨는 “평면주차장에 철골구조물이 들어설 경우 소음과 매연 발생이 불보듯 뻔하고 교통혼잡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인근의 주차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공영 주차장을 철골 구조물로 전환키로 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공영주차장을 4층으로 신축할 경우 이용객들의 실효성도 제기되고 있어 대책을 다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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