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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무릎 통증… 아침엔 멀쩡?

충분한 휴식 후 통증 완전 소실·보행 지장없는 것이 특징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발진·붓기 등 있으면 타질환 가능성

 

어린이 성장통 감별·예방법

어느덧 봄의 문턱에 다다른 3월, 추위를 피해 집에서만 지내던 우리 아이들이 하나 둘씩 밖으로 나와 노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낮 동안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갑작스레 밤중에 무릎, 다리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이런 경우 성장통이라고 하던데...’ 하고 걱정을 하시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하지만, 무릎과 허벅지가 아프다고 모두 성장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성장통의 특징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성장통

성장통이란 성장기에 있는 아이가 원인불명의 사지통을 호소할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많게는 약 33%의 아이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야간에 다리 쪽의 근육통을 호소하게 되고 아침이 되면 증상이 완전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가 아무리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더라도 아침이 되고 충분한 휴식 뒤에는 통증이 완전 소실되며, 보행에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도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하며, 심한 운동 후에만 다리 쪽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부터, 통증의 부위가 전신관절로 나타나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아이가 울고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이 가볍고 전형적인 성장통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임상증상을 통해 성장통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통증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각종 검사를 통해 다른 기질적인 질환 여부를 배제해야 한다.

또한, 최근 외상이 있었는지, 발열이 동반되었는지, 국소적으로 부었거나 발적이 되었는지, 전신적 감염 증상이 없는지, 최근 감기나 기타 염증이 없었는지 등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성장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① 활동량이 많은 날 통증이 심하다.

② 주로 저녁에 통증이 나타나고 아침에는 사라진다.

③ 특정 부위가 아닌 팔, 다리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④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하지는 않다.

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경감된다.

⑥ 절뚝거림, 붓거나 열이 나는 증상은 없다.

⑦ 양쪽이 대칭으로 아픈 것이 특징이다.

▲ 성장통 이렇게 예방하고 대처하자.

① 근육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자제하자.

② 가벼운 마사지나 찜질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자.

③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좋다. 인스턴트나 냉동 식품은 피하고 근육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칼슘, 아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충분히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④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성장통에 도움이 된다. 다리를 스트레칭 하는 것도 밤에 찾아올 성장통을 예방할 수 있다.

⑤ 성장통의 원인에 따라 뼈와 근육이 튼튼하게 하면서 전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한약 처방을 한다.

⑥ 무리한 활동은 피하도록 하자. 무리를 한 날에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통증을 막을 수 있다.

▲ 이런 경우, 성장통이 아닐 수 있다.

성장통과 비슷한 양상을 가진 질환이 70개 이상이 되므로 상태를 항상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① 피부가 붉어지거나 발진이 있고 붓기가 심한 경우

② 눌러서 아픈 경우 - 성장통은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며 눌렀을 때도 아픈 경우가 있다.

성장통이 아닌 경우는 눌렀을 때만 아픈 경우가 많다.

③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성장통의 경우 밤에 아프다가도 아침이면 멀쩡해져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 통증이 계속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④ 관절을 잘 못 움직일 경우 - 일과성 고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괴사증일 경우 초기 증상에서 일시적으로 관절이 붓고, 다리를 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관절이 아플 땐 항상 무릎의 통증이 먼저 오게 되므로, 아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면 무릎 뿐 아니라 고관절도 잘 움직이는지 살펴봐야 한다.

⑤ 식욕이 떨어지고 나른해 할 경우-아이가 식사를 잘 하지 않으려 하고 유난히 피곤함을 느낀다면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

⑥ 열이 나고 아픈 부위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할 경우-골수염이나 관절염일 경우 아이는 통증을 느끼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열이 난다.

<도움말 = 숨쉬는한의원 정경덕 수지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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