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12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목동아이스링크,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 빙상장,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 용평리조트, 횡성 웰리힐리파크, 전북 전주 화산실내빙상장 등에서 분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금 96개, 은 88개, 동메달 72개로 종합점수 1천353점을 획득, 역대 최고점수와 역대 최다 금메달, 역대 최다 총 메달 기록을 경신하며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시가 금 50개, 은 41개, 동메달 36개로 1천15점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강원도(금 40·은 50·동 64, 928점)는 3위에 입상했다.

특히 도는 이번 대회에서 2011년 제92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 점수(1천320점)와 지난해 제93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90개)과 역대 최다 총 메달(238개) 기록을 한꺼번에 경신하며 전국동계체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도는 또 종목별로도 전 종목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도의 최고 효자종목’ 빙상은 금 65개, 은 57개, 동메달 50개를 얻어 종합점수 662점으로 10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빙상은 세부종목별로도 스피드스케이팅이 금 27개, 은 29개, 동메달 27개로 276점을 얻어 세부종목 1위에 올랐고, 쇼트트랙에서도 금 29개, 은 19개, 동메달 16개로 333점을 획득, 세부종목 1위를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금 9개, 은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고도 53점에 그쳐 서울시(금 11·은 6·동2, 66점)와 대구시(금 5·은 3·동 2, 56점)에 이어 세부종목 3위에 그친 것이 아쉬움이었다.

‘새로운 효자종목’ 컬링도 여자고등부 의정부 송현고와 여일반 경기도청이 우승을 차지하고 여중부 의정부 민락중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부 강세에 힘입어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 종합점수 76점으로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스키는 금 24개, 은 24개, 동메달 15개로 403점을 얻어 강원도(금 28·은 31·동 33, 484점)에 이어 3년 연속 종목 2위에 입상했다.

스키 세부종목별로는 스노보드가 금 7개, 은 5개, 동메달 2개로 40점을 얻어 세부종목 1위를 달성했고 알파인은 금 10개, 은 10개, 동메달 6개로 207점을 획득, 세부종목 2위에 올랐으며 크로스컨트리도 금 7개, 은 9개, 동메달 7개로 157점을 얻어 역시 세부종목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바이애슬론은 금 4개, 은 6개, 동메달 3개로 108점을 획득 2005년 제86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라이벌 강원도(금 3·은 3·동 8, 104점)를 제치고 종목 2위에 올랐으며 아이스하키도 금 1개, 동메달 2개로 93점을 얻어 종목 준우승을 달성했다.

인천시는 금 2개, 은 3개, 동메달 4개로 227.5점을 획득하며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종합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고등부 500m와 1천m, 8주경기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김태윤(의정부고)을 포함해 10명이 3관왕에 등극했고 바이애슬론 여중부 정주미(포천 이동중) 등 20명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모두 30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기록 면에서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모두 9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인천시는 금 2개, 은 3개 ,동메달 4개로 227.5점을 획득하며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종합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