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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 지친 마음에 봄날의 선율 물들이다

하나님의 교회, 인천 주안국가산단서 ‘봄맞이 연주회’

 

관현악·중창단 등 협연 공연

‘경기병서곡’등 친숙 멜로디

하루 동안의 업무 피로 ‘싹’

관람석엔 기립박수 이어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자센터 대강당에서 ‘2013 봄맞이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를 마련한 신재수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자센터장은 “새봄을 맞아 근로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친 마음에 음악적 감성과 힘을 북돋아주고자 연주회를 마련했다”면서 “가정과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심신에 편안함을 얻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주회가 시작되자 대강당의 200여 좌석은 근로자들로 가득 찼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바삐 찾아온 이들뿐 아니라 모처럼 마련된 무료 연주회를 관람하고자 근무 시간에 잠깐 짬을 내 작업복 차림으로 달려온 이들도 많았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주페의 ‘경기병서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친숙한 클래식과 창작관현악곡, 중창단과의 협연으로 이어진 1시간 동안의 연주회는 근로자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편안함과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했다.

근로자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단원들이 무대를 빠져나갈 때까지 기립박수와 환호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연주회를 볼 시간도 없고 볼 기회도 없는데 직접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처음 접해보는데 참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하다. 이런 연주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감동적인 소감이 줄을 이었다.

인근 기업체에 근무한다는 황가남(73)씨는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음악을 들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음악에 빠져들었다. 오랜만에 들으니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돈을 주고도 보기 어려운 연주회에 초대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연주회라면 앞으로도 대찬성”이라면서 “더 많은 근로자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주 아쉽다. 근로자 공단 본부 등에도 알려서 더 많은 근로자들이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소재한 하나님의교회 근로자복지센터는 대강당을 비롯해 탁구 등 간단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실 등이 마련돼 있다.

그 동안 거리정화활동 등을 통해 산업단지 일대의 깨끗한 환경조성에 앞장서 왔으며, 평소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의 근로자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근로자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베푸는가 하면 사생대회와 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꽃꽂이와 네일아트, 제빵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근로자 주부들이 새로운 직업을 갖거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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