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발전연합 신영수 상임대표(전 국회의원)가 이재명 시장이 전면 공원화 의사를 밝힌 바 있는 1공단에 대해 법조단지 유치를 주장하고 나서 시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시장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신 전 의원과 이 시장이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의 차기 유력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사업이 지체될 경우, 1공단 활용방안이 또 한차례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신영수 전 의원은 13일 성남1공단앞 세이브존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공단 법조단지 유치 성명을 밝혔다.
이는 1공단을 전면 공원화하겠다는 이재명 시장의 시책에 사실상 반대논리를 편 것이다.
신 전 의원은 성명에서 “현 법조(법원·검찰)단지가 협소하고 노후돼 이전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를 1공단으로 유치, 분당 이전으로 인한 본시가지 공동화 현상을 억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법원·검찰도 분당 개발 당시 구획된 구미동 부지보다는 1공단 부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1공단 부지 뒤면에 법조단지를 조성하고 앞면에 상업시설을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이 대장동 개발 이익금 3천억원으로 공원화를 꾀하고 있지만 대장동 토지매입 등 풀어내야할 난제로 인해 추진이 녹녹치 않을 것”이라 진단하고 “본시가지 평지공원 조성은 모란에 인접한 시유지 70%의 제1피크닉공원 부지를 활용하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
이어 신 전 의원은 “현재 1공단 사업주와 시가 현재 손해배상, 헌법소원, 행정소송 중에 있어 방치될 우려가 있다”면서 법조단지 유치, 문화센터 건립, 상업시설 입지 등을 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1공단 이전 및 활용방안은 민선시대들어 선거 때마다 부각돼 온 지역 현안 중의 하나다.
민선 4기 이대엽 시장이 녹지 ⅓형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했고, 이어 이재명 시장은 전면 공원화를 목표로 현재 대장동간 결합방식 추진을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