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327억원을 투입해 지역농업인 7만7천여명이 농업용수 관리와 공급에 참여하는 ‘농촌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영농철 급수기인 4~9월까지 6개월간 약 240억원을 들여 지역농업인 7천여명을 계절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은 영농에 종사하면서 수리시설물의 점검·정비, 안전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12월까지 87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7만여명의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농수로 퇴적토 준설과 잡목 제거, 저수지 환경개선, 양배수장 정비 등 농업용수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연 7만7천여명의 농촌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용수 사용자인 농민이 직접 물관리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용수공급 서비스 제고와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물 공급, 농업인들의 농외수익 증대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농업기반시설 맞춤정비는 풍수해 대비 필수작업으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기를 나눠 공종별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풍년농사를 위한 안정적 물 공급은 물론 농촌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농업용 저수지 3천372개소, 양·배수장 1천50개소, 지구 두바퀴반에 해당하는 9만7천㎞의 농수로 및 수리답 51만7천㏊를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