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2/5, 여성의 1/3, 전체적으로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암은 여전히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의 질병이며, 치료와 예방에 대한 정보는 주변에 넘쳐난다.
암을 예방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이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서,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말이다.
연합뉴스는 최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개정판을 출간했다.
지난 2007년 대한암예방학회가 연합뉴스에 연재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엮은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는 초판 출간 이후 12쇄까지 발행되어 큰 반향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책으로 한국인이라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와 그 효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 개정판은 기존의 책 내용에 더해 더 많은 의견을 참조해 기존의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 새롭게 연구된 내용을 보충했다.
음식은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잘못된 음식 섭취는 암 발생에 오히려 30~60%나 영향을 미친다.
이는 과식이나 편식으로 인한 식습관 자체가 가진 문제일 수 있으며, 또한 발암물질의 섭취, 암 발생을 유도하는 음식의 섭취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심해서 가려 먹어야 한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의 변화로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낯선 음식이 되어버린 현미콩밥과 잡곡, 청국장, 미강 등 곡류에서부터 가지, 콜리플라워, 신선초, 시금치 등의 채소류, 그리고 한국의 전통음식인 청국장, 된장, 새우젓 등 다양한 음식의 어떤 성분이 어떻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통해 이들 음식을 매일 식탁에서 올리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책에 소개된 54가지의 음식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근거로 선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