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전 경기도박물관 관장이 지난 15일 관장직을 퇴임한 가운데 차기 도박물관 관장직에 어떤 인물이 오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문화를 대표하는 도박물관은 전문성이 강조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 능력’ 모두를 갖춰야한다는 목소리가 도내 문화계에서 나오고 있어 관장직 임명을 앞두고 경기문화재단이 고심에 빠져있다.
19일 경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조유전 전 관장은 지난 2008년 3월 취임해 2년 관장직을 맡다 지난 2011년 3월 재임, 지난 15일까지 관장직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장은 공석인 상태로 도박물관 학예팀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관장 인사는 이사회와 대표이사의 승인을 거쳐 경기도에서 임명한다.
조유전 전 관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과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다.
김혜정 혜정박물관장은 지난달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원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도자료 2천여점을 경기도에 기증하면서 차기 도박문관장으로 거론됐으며 최근 엄기영 대표이사가 김 관장을 직접 만나 도박물관 관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어 도박물관 관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15일 조 전 관장이 재임되지 않아 도박물관 관장은 공석인 상태”라며 “경기도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중이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만큼 8월 이후 관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