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징계로 전출간 교장, 2년 만에 석연찮은 컴백

도교육청, 회계질서 문란 ‘감봉 1월’ 경징계 후 전보
이달 구리남양주 관내 전입에 특혜의혹… 경찰 내사

회계질서 문란으로 징계를 받고 타 지역으로 전출갔던 초등학교 교장이 2년만에 같은 교육청 관내로 부임해 온 사실이 알려져 일부 교육계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교육계 관계자들은 당시 지역교육청에서 경기도교육청에 중징계 의견을 올렸으나 도 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1월’의 경징계 처분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남양주시 교육 관계자들과 A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B 교장은 지난 2009년부터 A초교에서 근무하던 중 회계질서 문란으로 도 교육청으로부터 감봉 1월의 징계를 받고 2011년 3월1일자로 타 교육청 관할 초등학교 교장으로 전보조치 됐다.

그러나 최근 전보 신청을 해 지난 3월 1일자로 또다시 2년전에 근무했던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내 C초등학교 교장으로 돌아오자 B 교장이 A초교에 근무 당시 있었던 회계문제 등이 다시 거론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현재 B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C초교는 당초 지역 교육청 관내에 근무하고 있던 D 교장이 희망했으나 타 교육청에서 전출 온 B교장에게로 자리가 돌아갔다는 설이 돌고 있다.

당시 B 교장은 A초교에 부임 후 각종 교육여건개선사업 등을 하면서 ‘부족 시공’ 등 계약관계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것이 문제가 돼 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공사대금 추가분 500여만원도 회수됐다.

하지만 일부 교육계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B 교장의 징계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안에 비해 경징계 처분을 했다”며 “당시 징계처분 결과에 대해서도 석연찮은 마당에 문제가 되어 떠났던 지역의 교육청 관할 학교로 귀환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더러 특혜의혹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당시 A초교에서 문제가 됐던 각종 공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일부 시민 역시 “도 교육청 징계위에서 문제삼은 것 외에도 많은 문제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B 교장은 이같은 지적 등에 대해 “잘못으로 인한 처벌은 끝났고 인사특혜 문제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는 B 교장의 인사문제와 관련, “B 교장의 전보 신청에 의해 임용권자가 지금의 학교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 교장에 대해 지역에서 이같은 여론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에서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