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체육회가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2연패 달성을 축하하는 선수단 해단식을 진행하면서 전·현직 가맹경기단체장에 대한 공로패와 인준패 전달식을 병행해 도체육계 인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해단식 개최 30분 전에 도체육회 이사회를 열어 해단식 행사가 20여분 동안 지연돼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27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수원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결과보고 및 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전 종합우승 12연패 달성에 기여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마련된 이날 해단식에는 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정기철 도체육인회장, 도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신임 회장 및 전임 회장, 전무이사와 도내 각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및 사무국장 등 내빈과 제94회 동계체전 지도자 및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행사에 앞서 11시부터 같은 건물 지하에서 진행된 2013년도 제1차 이사회가 지연돼 행사 20여분이나 늦게 시작되면서 선수들과 지도자는 물론 외빈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뒤늦게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한 체육회 이사들이 참석하면서 행사가 시작됐지만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됐고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 중간에 자리를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더욱이 동계체전 해단식 중간에 도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공로패와 전·현직 가맹경기단체장에 대한 공로패 및 인준패 전달식을 가져 체육인들의 빈축을 샀다.
또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는 “종목별 회장은 도체육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의 대의원이기도 한 데 선수단 해단식에 공로패와 인준패를 전달한 것은 격에 맞지도 않고 구색 맞추기 행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구나 도체육회장과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대의원인 가맹경기단체장들을 줄을 세워 패를 전달하는 것을 보고 도체육회가 가맹경기단체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니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육인도 “가맹경기단체 회장들이 다들 바쁘신 분들인데 제 시간에 행사를 시작하지도 않고 많은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전·현직 회장을 줄을 세워 공로패와 인준패를 잔칫집 떡 나눠주듯 전달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유야 어찌됐 건 해단식과 공로패 및 인준패 전달식을 분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가맹경기단체 전·현직 회장 공로패 및 인준패를 대의원총회 때 도체육회장이 전달하는 게 맞는데 지난 번 대의원총회 때 지사께서 참석하시지 못해 전달하지 못했다”며 “일정상 해단식 때 인준패를 전달하지 않으면 다시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이사회와 해단식, 인준패 전달을 함께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