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노후자금·자녀학비 등 준비 목표… 수정할 것은?
안녕하세요, 27세 남성 직장인입니다. 나름대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재무상황을 다음과 같습니다.
- 급여 세후 230만원(공제회 10만원 포함)
- 적금(신한 2년) 20만원(7개월 불입)
- 저축보험(15년 만기) 20만원(1년2개월 불입)
- 연금저축보험 10만원(1년2개월 불입)
- ETF 30만원(현재 350만원 보유)
- 펀드(유리피가로인덱스) 20만원(200만원 보유)
- KB중소형 20만원
- CMA 10만원(50만원 보유)
- 보험(암+실비+운전자) 7만원
- 주택청약 2만원(60만원 보유)
- 생활비(유류비, 통신비 등) 80만원
지난 21일자로 1년적금이 만기가 돼 여유자금이 500만원 있습니다. 결혼은 3~5년 후 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연금저축과 노후자금(공제회), 자녀교육비(저축보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월 저축자금만 모두 140만원 정도입니다.
미혼시기에는 월 소득대비 최소 60% 이상을 저축자금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당한 수준의 저축자금이 구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활자금 비용이 소득의 30%를 넘어서는 안 되는데, 현재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월 90만원으로 20만원 이상의 오버된 지출비용이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좀 더 절약이 필요하며, 월 70만원선으로 지출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보장성보험의 실비보험과 암보험 운전자보험을 가입한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한가지 짚어줄 부분은 만약 실비보험 하나에 암특약과 운전자특약을 추가해 가입했다면 보험료를 훨씬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렇게 월 7만원 정도의 보험료가 발생되는 부분은 연령대비 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향후 결혼을 하면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고, 여성보다 평균수명도 낮으며, 조기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남은 아내와 자녀에게 최소 1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해줄 수 있는 종신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년납으로 1억사망보장 가입시 가장 저렴한 상품이라면 월 10만원 정도에서 가입이 가능한 만큼 추가로 준비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된다면 월 저축가능자금은 지금처럼 총 140만원이 됩니다. 저축자금과 관련해 조언하자면 향후 3~5년 뒤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자금마련을 위해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손실로 인해 결혼시점에 자금사용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노후자금을 목적으로 연금저축보험과 공제회를 이용하는데, 연금저축보험은 소득공제를 받지만 향후 연금수령시 받은 세금을 연금소득세로 다시 돌려내야 하고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무엇보다 고정된 기간동안에만 연금이 지급되는 확정연금은 평균수명을 고려할 때 노후기간 확실한 연금지급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노후대비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공제회 역시 은행보다 이율은 높지만 연금이 아니라 단순 퇴직시점에 받게 되는 목돈으로 퇴직금의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받은 자금은 그대로 써버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저축자금을 통해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것만으로 매우 벅찬 상황에서 굳이 지금부터 자녀교육을 위한 자금대비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저축자금 중 결혼자금은 펀드가 아니라 적금위주의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모아야 하며, 그래야 1년 뒤, 아니면 그 이후에 언제든지 자금이 필요할 때 수익에 상관없이 자금을 빼내 쓸 수 있게 됩니다.
결혼자금에는 저축가능자금의 80%를 저축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110만원의 자금 중 10만원은 청약통장에 넣어 새아파트분양에 대비하고, 남은 100만원은 1년 단위의 적금에 넣어 예금과 병행해 저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적금은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비과세적금을 활용하면 보다 많은 세후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노후대비는 변액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액연금은 변동금리가 아니라 펀드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효과를 통해 물가상승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가 아니라 비과세혜택을 받기 때문에 연금수령시 어떠한 세금도 발생되지 않으며 확정연금이 아니라 종신연금으로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평생 사망시까지 안전하게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확실한 노후생활자금마련이 가능해집니다.
공제회의 경우에는 납입을 잠시 멈출 수 있는 만큼 지금은 결혼자금과 노후대비에 집중토록 하고, 결혼 이후 전세를 거쳐 주택도 마련하고 대출도 갚고 난 이후부터 은퇴이후에 창업자금의 마련을 위해 공제회에 다시 납입을 진행하기 바랍니다.
20%에 해당하는 30만원 정도가 노후대비로 적합한 비용이라 생각되며, 지난 10년간 발생된 변액연금의 연 평균수익이 9%였고 그대로 적용하여 10년납입 후 20년 뒤인 57세부터 연금을 지급받는다면 매월 92만원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보다 많은 연금자산확보를 위해서는 장기수익성이 우수하면서 환급률이 높고 부부평생연금이 지급되면서 가장 높았었던 펀드수익금으로 연금지급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가입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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