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대한 지난해 보조금 정산검사 결과, 사무국 보조금 지출에 대한 위원장과 회계담당자의 회계처리 미숙이 지적됐다.
특히 지금까지 16차례 개최해 오면서 아직까지 어설픈 회계처리가 지적되자 부천시의 관리감독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사무국에 대해 지난 2월18일부터 3일간 2012년도 보조금 집행 적정여부와 정산검사를 실시했다.
이 정산검사에서 영화제 사무국은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지출하고 위원회 출석수당 부당 지급, 검수절차 규정 미준수, 신용카드 사용 부적정 등 다양한 회계처리 미숙이 지적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의거 업무추진비에서 주유비 지출이 금지됐지만 지난 2012년 1월2일 12만8천원을 지출했다.
또 같은해 2월2일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진행비에서 당초 420만원을 초과해 지출하면 안되는 규정을 어기고 55만6천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원회 업무추진비 사용에 있어서도 17건, 75만9천원이 집행대상 및 일시가 명확하지 않고, 후원회와 관련없는 곳에 부의금과 축의금으로 10만원을 지출했다.
또한 4월6일부터 19일까지 3건 16만3천원을 심야시간대에 지출했다.
피판무브먼트 이동식 무대차량 임대비용인 260만원은 2012년 7월5일로부터 1주일이내 지출해야 하는 지출기한 규정도 1개월이상 준수하지 않고 집행했다.
특히 시는 조직위원장이 별도로 정한 기준없이 집행위원장에게 각종 위원회 참여수당으로 총6회에 걸쳐 6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부당 지급으로 다음달 9일까지 환수조치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사무국에 대한 정산검사는 매년 해오고 있지만 이번 정산검사에서 위원회측의 회계처리가 미숙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에는 시 직원을 파견해 예산 집행과 관련해 철저한 지도·감독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