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조의 효(孝) 사상을 기리는 경기도내 대표적 가족 문화행사인 ‘제9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2013 수원화성돌기’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수원화성돌기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신장용(민) 국회의원, 민한기 수원시의회 부의장,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등 내빈과 학생, 도민, 관광객 등 총 1만5천여명이 운집해 꽃샘추위마저 무색케 했다.
특히 1만여명이 넘는 학생들뿐 아니라 5천여명의 가족단위 도민과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수원시등산연합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등 10여개 단체의 봉사활동 참여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등 도내 대표적인 가족 중심의 문화행사임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지적장애복지협회 안양시지부에서 60여명의 지적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처음으로 참여,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화성을 돌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외국인 관광객 등과 어우러져 화성행궁을 출발해 성신사와 서장대~장안문~창룡문~봉돈을 거쳐 다시 화성행궁으로 돌아오는 화성 내곽 약 6㎞ 거리를 걸으며 형형색색의 인간띠를 형성,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또 행사 시간 내내 스스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는 자발적으로 수거하는 등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수원 우만동에 거주하는 전동환(66) 씨와 수원 매향중 1년 정은서양, 수원 대평중 2년 이주호군은 경품 추첨을 통해 각각 냉장고와 LED TV, 세탁기에 당첨돼 기쁨을 더했다.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수원화성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전통에 뿌리를 두고 미래를 지향하는 21세기 한민족의 기상이 농축된 곳”이라며 “화성을 돌면서 살아 숨시는 역사문화의 얼을 느끼고, 선조들의 유산과 정신을 계승·발전 시켜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수원화성은 효와 개혁의 상징으로 오늘 행사를 통해 수원 시민 모두가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인이 감탄하고 부러워하는 문화유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스스로 가꿔가자”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갑동 경기신문 사장을 비롯해 장병문 도 교원단체총연합회장, 호금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한성섭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김국회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노선욱 IBK기업은행 동수원지행장, 김영 LG전자노동조합 지부장, 이환규 삼일공고 교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수원화성돌기 특별취재반
반장 최영재 사회부장
반원 안경환(정치부)·홍성민·박국원(이상 경제부)·
정재훈·이상훈·김지호(이상 사회부) 기자
사진 노경신 부장, 최영호·이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