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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최용수, 희비 갈린 젊은 사령탑

수원, 4년6개월 이어진 ‘전북 징크스’ 종지부
서울, 올시즌 무승… 지난해 챔피언 어디갔나

한국 축구를 대표한 공격수였던 서정원(43) 수원 블윙즈 감독과 최용수(40) FC서울 감독이 2013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초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 4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만족스러운 초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수원과 서울은 이달 들어 주중과 주말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힘의 배분’을 결정해야 하는 감독들의 벤치 싸움이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역 시절 ‘날쌘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측면을 휘저었던 서정원 감독은 수원에서도 빠른 축구를 표방한다.

서 감독은 “분석 자료를 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보다 수원 선수들이 더 많이 뛴다”고 밝힐 정도로 선수들에게 ‘한 발짝 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북과의 4라운드에서도 서 감독은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해 4년6개월 동안 이어졌던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 탈출을 이끌었다.

코치 시절부터 팀이 전북에 지는 모습을 보며 칼을 갈았던 서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13경기 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냈다.

수원은 상대의 공격이 제대로 펼쳐지기 전 미리 차단하고 공격 기회는 놓치지 않으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9, 골득실 +1을 기록, 울산(+4)에 골득실에 뒤져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북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정대세가 전북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서 감독에게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지난해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챔피언에 오른 서울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첫 승조차 올리지 못했다.

서울은 2무2패(승점 2)를 기록, 11위로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전력에 변화가 없으나 수비 불안에 흔들리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4경기에서 8점을 헌납하며 대전과 더불어 ‘최다 실점팀’의 불명예를 썼다.

지난달 30일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상대팀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보산치치에게만 2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최용수 감독은 경남 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일주일에 두 경기 씩 치러야하는 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승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서울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첫 승 신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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