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정 지원 시설인 글로벌다문화센터가 다음달 19일 안산시에 문을 연다.
글로벌다문화센터는 단원구 초지동 667-2 부지 6천여㎡에 75억7천만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97㎡ 규모로 지어졌으며, 조경 등 마무리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글로벌아동센터가 이미 지난달 2층과 3층에 각각 입주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이민노동자, 그리고 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가족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법률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연 500건이 넘는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컴퓨터와 재봉, 요리 등의 취업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5단계의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이수한 외국인은 귀화 신청 때 필기와 구술시험을 면제받게 된다.
문숙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공간이 넓어져서 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입주 기관인 글로벌아동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자녀에게 한국어와 함께 어머니 모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곳으로 옮기면서 만18세 이하 중도 입국 청소년들을 1년간 적응 훈련하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시는 1층에 다문화카페를 개설하고 다문화체험관과 전시실도 갖출 계획이다.
김철민 시장은 “글로벌다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안산에서 다문화가 활짝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