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6.6℃
  • 박무서울 4.2℃
  • 맑음대전 4.1℃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5.9℃
  • 흐림강화 2.5℃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朴대통령 “한반도 안보상황 매우 엄중”

북한 위협 대응방향 논의
기재부 등 업무보고 연기
국민 안심시키려는 의도
첫 안보장관회의 의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취임 후 처음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외교부 1차관을 불러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한 정부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상황 전개를 봐가며 오늘과 같은 외교안보장관회의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수시로 개최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이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진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태에 놓였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올해 3차 핵실험에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전시상황 돌입·개성공단 폐쇄 등 전방위 위협을 가하며 도발을 예고하자 군통수권자로서 ‘안보 의지’를 과시하며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던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가 하루 연기되면서 외교안보장관회의가 긴급 소집된 것도 이런 판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가적 중대사안이 발생했을 때 소집하는 NSC의 수시 개최를 언급함으로써 향후 대북 대응이 최고수준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우선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우리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무거운 인식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나는 현재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이 각 부처가 파악한 북한 동향이나 주요국 평가 등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범정부적 긴밀한 협조 및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개최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편 박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안보를 강조하며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은 이날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협 수위를 더욱 고조시켰다.

청와대는 외교안보장관회의가 끝난 뒤 북한의 발표를 접했으며, 북한의 발표에 대한 진위 여부, 흑연감속로 재가동과 관련한 실질적·구체적 액션이 있는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