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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옆 안산 새마을금고 턴 대담한 범행

강도, 장소·시간·도주로 사전 파악한 듯… CCTV 분석중

지난 1일 안산시 새마을금고 일동지점에서 1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강도는 파출소에서 600∼800m 떨어진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대담함을 보였다.

흉기를 든 이 괴한은 청원경찰이 없는 새마을금고, 마감시간을 35분 앞둔 오후 4시 24분쯤 고객이 뜸한 틈을 노렸다.

인근 일동파출소와 직선거리로 600여m, 도로를 이용하면 740여m 내에 있는 새마을금고를 점찍었다.

금고 앞은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전형적인 주택가 상가 앞 도로(편도 1차로)로 큰 도로에서 벗어나 있어 오후 폐장시간대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다.

당시 객장에는 고객없이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객장 옆 현금인출기 코너에 있던 고객 1명은 괴한이 들이닥치자 놀라 달아났다.

경찰과 경비업체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3분 내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일동파출소 관계자는 “지령을 받자마자 교통신호도 무시하고 순찰차를 몰아 1분20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달아나고 없었다”고 말했다.

범인은 범행 장소와 시간, 도주로 등 주변 여건을 사전에 파악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범인이 걸어서 안산대 방면으로 달아난 것도 객장을 나오자마자 바로 준비한 차량을 타고 도주하면 주변 CCTV에 범행 차량이 포착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도주예상경로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하고 동종 전과자와 금고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현직 보안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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