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돌봄·기업SOS·G마크·사이버장터… 이는 경기도가 내놓고 자랑할 만한 주요 정책들이다. ‘무한돌봄’은 대표적인 복지 정책이며 ‘기업 SOS’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이다. ‘G마크’는 농특산물 브랜드, ‘경기사이버장터(http://kgfarm.gg.go.kr)’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 정책들이 2013년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돼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우선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내 문화·산업·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상으로, 브랜드 분야 가운데 국내 최고 권위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 정책은 다른 기관이나 언론사의 상도 많이 받은 바 있어 자타 공인 야심작들이다.

이 가운데 무한돌봄은 국가브랜드 대상 복지서비스 부문 3년 연속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G마크 역시 농산물 인증 브랜드 부문에 세 번째 수상했으며, 경기사이버장터는 농산물 온라인쇼핑몰 부문에 4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무한돌봄사업은 현행법상 자격요건이 안 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만들어낸 복지지원정책이다. 장기간의 경제 불황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취약계층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그야말로 ‘지옥에서 만난 부처님, 또는 예수님’이나 다를 바 없는 정책이다.

주요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탈락자 ▲위기가정 지원대상자 ▲집이 없어 창고·공원·화장실 등에서 거주하는 사람 ▲학비 미납가구 ▲단전·단수·가스요금·사회보험료 체납가구 등으로 현재까지 7만5천여 가구에 841억원의 예산지원과 424억원의 민간복지자원을 연계했다. 기업SOS는 2007년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중소기업 애로 처리 전문 정책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4만2천140개 업체 6만9천502건의 기업애로를 처리함으로써 불황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살렸다.

G마크는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장 인증 농특산물 인증 브랜드다. 2000년 출범해 매출 1조3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농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며 거래 수수료 없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제공하는 경기사이버장터도 상을 받을 만한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경기도의 정책들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도 공직자들의 열린 경영마인드 때문이다. 행정관청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고객인 도민입장에서 일을 해온 결과다. 이 사업들이 꾸준히 추진돼서 더 많은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