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한봉기(58·사진) 자치행정국장이 4일 오전 명예퇴직원을 냈다.
한 국장은 지난 1979년 9급 공채로 임용돼 34년간 공직에 몸담았으며 지난 2004년 6월 지방서기관 4급으로 승진, 8년9개월을 시 국장으로 보임해 왔다.
안병용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 자치행정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3년간 시정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면서 상하로 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법정 정년이 4년 이상 남은 한 국장의 조기 명예 퇴직은 시청 조직 내 후배의 승진 활로를 위한 아름다운 퇴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국장은 별도의 명예퇴임식 없는 조용한 퇴직을 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시 인사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쯤 퇴직원이 처리 될 전망이다.
한편 한 국장이 예상 밖의 명예퇴직을 신청함으로써 5급 사무관급 과장과 6급 주사급 팀장 보직의 승진수요가 발생, 5월경 소폭의 승진 인사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