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7천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52.9% 각각 늘었지만, 전분기(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24%,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3분기 연속 50조원을 넘는 매출과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법원이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 판결에서 5억9천950억달러(약 6천500억원)를 배상하라고 한 것과 관련한 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따라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호조는 IM(IT·모바일)사업부가 이끌었던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작년 동기보다 11.1% 늘어난 7천만대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는 IM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