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은 신규인력을 늘리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3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3.2% 채용 인력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은 올해 신규 인력이 전년 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지난해에 전년도 대비 2.4% 채용 인력을 확대했었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쳐 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고졸 채용은 작년보다 5.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졸 채용 증가율은 1.8%에 그쳐 학력에 관계없이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결원 충원’(43.8%), ‘일자리 창출 분위기 동참’(10.1%) 등으로 답했다. 반면 채용을 줄이는 기업들은 ‘체감경기 미회복’(30.4%), ‘인건비 부담’(24.6%),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22.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