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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부터 배선공사까지 사랑의 집 고치기 ‘구슬땀’

NH개발 경기남부지사·협력봉사단
화성 홀몸 어르신 집 수리 봉사활동

 

때늦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9일 화성시 신외2동 최정순(85) 할아버지 집.

이른 아침부터 한사람, 한사람 모이기 시작하더니 최 할아버지 댁 좁은 마당엔 젊은 장정들 30여명으로 꽉 찼다.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은 신외2동 통장 추천으로 최 할아버지 댁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하러온 NH개발 경기남부지사 및 NH개발 협력업체 봉사단이다.

66㎡(20여평) 남짓한 이 집은 겉모습은 깔끔해 보였지만 방안은 냉기로 가득했고, 수도시설은 고장이 나 물이 나오지 않는 등 사람이 사는 집이라기보다는 폐가처럼 보였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직원들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더니 조별로 나눠 바쁘게 손 놀림을 시작했다.

외벽 단열공사를 비롯해 도배, 장판 교체는 물론 수도관, 정화조 교체, 전기 배선공사까지 이틀간 벌어진 ‘사랑의 집 고치기’에 참여한 이들은 누구하나 힘든 표정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최 할아버지는 홀로 살며 생활이 어려워 그동안 보일러 수리 등 집수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겨울엔 전기장판에 의존에 겨울을 보냈지만, 매월 20만~30만원씩 나오는 전기세 때문에 이 마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추운 겨울을 보냈다.

최 할아버지는 “생활이 어려워서 보일러 수리 등 집수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집을 고쳐줘서 정말 고맙다”며 봉사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페인트칠을 도운 서정석 NH개발 경기남부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소외이웃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수리 및 보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개발 경기남부지사는 지난 2009년부터 신외2동 마을과 1사1촌을 맺고 사랑의 집 고치기 비롯해 일손 돕기 등 농업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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