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단종조(재위 1452∼1455)의 충신 ‘충숙공 권절’선생의 정려문(旌閭門)이 복원돼 준공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별내동 덕송초교앞 근린공원에서 주민들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숙공 권절’선생의 정려문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복원된 정려문의 주인공인 권절(1422~1494)은 생육신의 한사람으로서 단종을 폐위시킨 세조에 항거해 관직을 버리고 낙향했다.
세조의 여러 차례 관직제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회유와 설득을 피하기 위해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끝내 벼슬을 하지 않았다.
정려문은 충직한 충심을 기리기 위해 숙종 29년(1703년)에 왕명으로 현재 별내동에 가로 2.3m 세로 0.4m 두께 4㎝의 작설(綽楔)판 함께 세워졌으나 관리 소홀과 택지개발 등으로 훼손돼 없어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안동 권씨 종중과 남양주문화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시청등 관계기관이 협조해 당초 있던 곳 인근인 현 위치에 복원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김이문 남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많은 시민과 관심 있는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문화 관리차원에서 홍보토록 해 지속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