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6.3%는 최근의 환율 상황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수출 국가는 일본, 동남아, EU 순으로 조사됐으며, 기업의 72%는 이익 감소에도 수출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수출기업들은 1달러=1천160.48원, 100엔=1천252.42원이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상관없다’는 응답이 69.9%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정부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야할 사항으로 ‘안정적인 환율운용(41.0%)’을 꼽았다. 이밖에 ‘미개척 신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확대(20.5%)’, ‘수출금융 지원확대(16.9%)’, ‘원자재 가격안정(10.8%)’ 순으로 응답했다.
최재한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로 인한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들은 결재통화 다변화 및 수출보험 등 활용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