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위기에 직면한 개성공단 구하기에 적극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1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또 만기가 도래한 여신에 대한 연장, 분할상환 유예, 최대 1% 여신금리 우대, 각종 여수신 수수료 감면 등을 실시한다. 이날 현재까지 2건(4억2천만원)이 지원됐고, 추가 상담이 진행 중인 15∼16개 기업에 대해 다음달 초까지 30억~5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도 입주 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이다. 현재까지 25개 기업이 지원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개 업체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고 기업은행은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개성공단 투자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최대 0.5%p 우대하고, 대출 한도도 현재 수출실적의 60∼90%까지 차등 지원하던 것을 100%까지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가운데 기존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상환 기일이 돌아오는 기존 여신의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 상환 대출금의 상환을 유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