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와 각 후보들이 득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가늠을 할 수 있는데다 대권주자로 나섰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여당 중진의원의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와 함께 차기 당권의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미니 선거’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그동안 2여1야의 우세가 점처져 왔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는 일찌감치 ‘거물들의 귀환’이 기정사실화 되다시피 한 점과 함께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야당 우세의 전통적 ‘재보선 등식’에 대한 변화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가평군수 및 가평군 광역의원, 고양 기초의원 선거도 비교적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선거운동이 이뤄져 투표율은 30%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이용섭 당대표 후보 등이 지원유세를 벌이며 김봉현 후보에 대한 득표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에 반해 무소속의 육도수·박창석·정진구·김성기 후보는 저인망식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것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는 4·24보궐선거에 유권자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도내의 5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투표소 관리와 함께 막판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