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불합리한 품셈(공사에서의 단위당 자원 투입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전문건설업계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6일 평택 현덕면에 긴급 실사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덕면은 최근 평택시가 족구장 주변 시설개선공사를 발주하면서 전문건설업계에 적자시공을 강요하는 등 불합리한 품셈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곳이다.
시는 33㎡ 크기의 아스콘포장공사에 대해 70만원의 공사비를 계상, 발주했지만 시공업체는 장비 임대 등으로 인해 400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박원준 경기도회장은 “발주기관의 설계는 공사 시공물량 단위로 계상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실제로 투입한 비용조차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