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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명의 휴대전화 수십 대 개통·폐업 사기

되팔거나 소액결제 수억 부당이득 챙긴 일당 적발

유령회사를 차리고 법인명의로 휴대전화 수십 대를 개통한 뒤 이를 되팔거나 소액 결제하는 수법으로 1억4천여만원을 챙긴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남양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사장 안모(39)씨와 직원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빌린 명의가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 대포통장에도 이용된 정황을 확인, 공범 김모(39)씨를 쫓고 있다. 또 사기 사실을 알고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40여명을 입건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2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타인의 이름을 빌려 유령회사 159곳을 설립, 법인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게임사이트에서 소액결제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휴대전화를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1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개통한 휴대전화만 87대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가입신청 서류만 1천매에 달했다.

새 휴대전화는 인터넷사이트 등에서 현금을 받고 되팔아 이득을 챙겼다.

유심칩은 버리지 않고 대포폰에 끼워 게임사이트에서 소액결제를 이용하는 데 사용했다. 구매한 게임 아이템을 현금거래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

이들은 통신사로부터 요금 독촉이 시작되는 개통 후 3개월이 지나면 해당 명의의 법인을 폐업시키는 수법을 썼다.

법인이 폐업하면 통신사에서 채권회수가 힘든 점을 악용했다.

또 유령회사 명의로 인터넷가입을 해 통신사에서 지급하는 주유 상품권이나 대형마트 상품권 등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8만∼15만원 정도의 상품권을 받았다.

이들이 이렇게 다양한 수법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1억4천여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구 중구에 차려진 이들의 사무실에서 법인 통장과 법인 인감카드 119점, 법인도장 228점, 사업자 등록증 159점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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