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말 대비 0.02% 올랐다.
월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9월 0.01% 상승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2011년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분당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올라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인천(신도시 제외)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3%,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1년 2월 0.06% 상승한 이후 줄곧 약세를 나타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은 3월 0.20%에서 4월 0.01%로 줄어들었고 매매거래 건수는 4월에 5천398건으로 전달보다 232건(4.3%) 늘어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한 달간 상승률이 높은 단지를 조사한 결과 동대문구 전농동 삼성(전용면적 59.93㎡)이 지난달 26일 기준 전달 말보다 9.2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요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는 저점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4·1 대책 본격 시행으로 신규 분양이나 역세권 등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