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4쌍의 ‘사랑의 합동 결혼식’이 지난달 30일 양평 가야컨벤션뷔페에서 열렸다.
양평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사랑의 합동결혼식은 다문화가정으로 이뤄진 4쌍의 부부가 가족·친지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가정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결혼식은 설송웅 전 국회의원의 주례로 4쌍의 부부가 맞절과 혼인서약·성혼선언·주례사 및 이동해 가수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단체협의회 김영애 회장은 “동거부부 4쌍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가정들이기에 이 자리가 더욱 가슴에 와닿고, 비록 만인 앞에 혼인서약은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의 마음으로 새로운 행복과 사랑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결혼식을 위해 각 여성단체에서는 이불, 주방기구 등 생활용품을 결혼축하 기념선물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