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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 고통 감내를”

김한길, 지도부 회의서 새출발 천명
친노·구주류 반발로 계파 갈등 조짐

새로 출범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체제가 6일 혁신위원회를 구성, 당 쇄신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고강도 혁신드라이브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새 지도부의 공식 첫 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강조하며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우리 모두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실의 배경그림(백드롭)을 연두색과 초록색이 섞인 바탕 화면에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바꿔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 신경민 최고위원은 “계파 청산의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대의명분과 옳음을 한꺼번에 갖추도록 범야권의 통합을 이뤄나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수권정당’, ‘정당다운 정당’을 내걸며 “계파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고, 양승조 최고위원은 “혁신의 출발은 대탕평과 공천개혁”이라고 강조하는 등 ‘혁신’과 ‘계파청산’이 단연 화두로 올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등돌린 민심을 다독이면서 ‘안풍’을 잠재워 제1야당의 위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는 근본적 쇄신이 ‘발등의 불’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천명한 당의 혁신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5·4전대를 통해 비주류가 당의 전면에 나서며 신주류를 형성, 혁신드라이브에 나섰지만 그동안 당을 주도해온 친노·구주류가 김 대표의 당혁신 방향과 내용에 대해 반발,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태다.

당장 당직 인사가 ‘김한길 리더십’의 첫 시험대로 떠올라 ‘대탕평’의 첫단추를 끼워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날 비서실장에 노웅래 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정성호(양주·동두천) 수석대변인의 후임에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관영 의원을, 대변인에 친노계의 비례대표 배재정 의원을 임명했으며 박용진 대변인은 유임됐다.

이에 앞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단은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 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지에 들러 헌화했다. 하지만 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는 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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