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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기춘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조정자 역할로 당내 활력을”
김한길 대표 돕기위해 직 제안 수락
계파갈등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
당 화합 위해 개혁·혁신의지 실천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신임 사무총장은 9일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임명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대안 정당, 강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개혁과 혁신의지를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사무총장을 수락한 배경은.

며칠 전, 김한길 대표가 직을 제안했을 때 고사했다. 지난 3년간 원내수석부대표, 비대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와서 좀 쉬면서 충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실 의원들로부터 원내대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는데도 고사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계파도 세력도 없는 김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몸을 던지는데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변에 계시는 분들도 어려운 시기의 선장역인 김 대표를 도와 당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라는 조언이 많았다. 수락한 이상 열정으로 뛰어야 한다.

- 현재의 민주당 상황을 진단한다면.

민주당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질적인 계파갈등 해소라는데 별다른 이의가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안하면 죽는다는 얘기다. 김 대표가 온정주의, 분열주의, 포퓰리즘, 교조주의와 결별 선언했다. 이 원칙은 당 운영에도 그대로 준용될 것이다.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 민주당은 대안 정당, 강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당의 이름과 얼굴이 바뀌고 정강정책의 변화만으로 흩어진 지지자들이 다시 쉽게 오지 않는다. 개혁과 혁신의지를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은.

열정과 안일은 전염된다. 당원들이 두 번의 대선승리 당시의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국회의원 127명, 244개 지방자치단체 중 민주당 소속이 103명이고 광역단체 16개 중 9곳 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들이 차기 주자라고 생각하는 대선주자도 많다. 간단한 세력이 아니다. 이런 민주당에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당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당 지도부와 당직자, 중앙당과 시도당, 당과 원내와의 사심없는 조정자 역할을 통해 당의 활력을 찾겠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찾겠다. 결론이 도출되면 소신을 갖고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백언이 불여일행이다. 백마디 말보다 한 가지라도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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