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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변화 한복판서 폭풍 헤쳐온 듯”

원내대표 임기 마치고 사무총장 변신
“朴 정부 불통인사가 윤창중 참변 불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원내 127석을 지닌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대선 패배 후 한시적(?) 원내대표에 오른지 138일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새로 출범한 김한길 대표체제의 살림꾼인 사무총장으로 ‘파격 변신’에 나서 오는 10월의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등을 총괄하게 되면서 그의 새로운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변화의 한복판에서 폭풍을 헤쳐온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가장 큰 성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돼 있으면서도 당 혁신을 위해 이를 고사하고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추대를 만장일치로 끌어낸 점을 언급한 뒤 “당이 분열될 위기에서 비대위 출범의 교두보를 만든 것이 작지 않은 성과였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에 있었던 정부조직법 협상에 대해 “청와대의 제동과 지침 탓에 너무 멀고 험난해 매일 인내하고 양보하고 결단했다”며 “여당에 끌려 다닌다는 비판에 괴로웠지만 끝내 결실을 거두고 대화와 합의의 정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새 정부의 공직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을 성과로 평가한 그는 “불통인사가 결국 ‘윤창중 성추행 쇼킹’ 사태를 불러왔다”며 “독선과 아집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교훈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 원내 지도부에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 추진 ▲개헌특위 구성 등을 후임 원내대표의 과제로 꼽고 “막중한 책임을 갖고 국민의 민생과 당의 발전, 정치혁신에서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맡게 될 사무총장 변신에 대해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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