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95명으로 구성된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공동대표 원유철·김을동·강창일·유기홍 의원)’은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 모임은 서한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엄중한 경고와 항의를 전달한다”며 “사과와 동시에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은 또 “야스쿠니 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강제징용 한국인 2만1천181명의 합사를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모임은 이 서한을 외교부를 통해 일본측에 전달한데 이어 일본 의원들의 참배를 이끄는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의원모임’에도 보냈다.
모임은 또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철회하고, 역사 기술시 주변국을 배려한다는 내용의 교과서 검정기준인 ‘근린제국조항’을 유지시킬 것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