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투싼ix와 올 뉴 카렌스 등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의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한 구매수요가 몰려 도내 중고차 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차 출고 시기가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상각이 가장 크게 이뤄져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3일 도내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업계의 신차 및 연식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기존 차종이 구모델로 전락하면서 가격이 떨어지자 구매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투싼ix는 지난 2일 뉴투싼ix가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2010년식)이 1천800만원에서 30만원 할인된 1천77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지난달 말 각각 G2크루즈와 2014 QM5를 출시, 기존 모델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기존 크루즈(2011년식/1800cc)는 1천420만원에서 1천400만원에, QM5(2008년식/디젤)는 1천440만원에서 1천400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현대기아자동차의 뉴 카렌스(2009년식)는 지난달 초 올 뉴 카렌스의 출시로 900만원에서 거래되던 차값이 800만원 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현대기아자동차의 K5가 다음달 연식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르노삼성의 신규 라인업인 SM5 터보 모델이 다음달 출시가 확정되면서 연식과 상관없이 현장에서 10만~20만원의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소재 북수원자동차매매단지 내 C업체의 경우 기존 거래건수가 한달 평균 10여건에서 13~14건으로 상승했으며, 방문객수와 전화문의도 평소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시 영통구 신동 소재의 영통자동자매매단지 내 P자동차 업체도 한달 5건도 못채우던 거래건수가 현재 10여건 가까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원미구 부천중고차매매단지 M업체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아주 많은 가격 하락현상을 불러 오는 것은 아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수십만원의 가격 하락은 계약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