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삼보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대한삼보연맹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용인대에서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다.
국내에서 삼보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국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옛 소련에 속해있던 나라를 제외한 곳에서 열리는 첫 아시아선수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선수권을 독점적으로 개최해왔다.
한국이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유치하게 된 배경에는 삼보 세계화를 추진하는 국제삼보연맹과 러시아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의 약칭이다. 옛 소련의 특수부대였던 스페츠나츠의 격투술이 스포츠로 진화한 종목이다.
삼보를 ‘국기(國技)’로 삼은 러시아는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삼보연맹 명예회장을 맡고 가끔은 직접 선수로도 뛸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화 노력은 아직까지 절반의 성공만 거둔 상태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대중화에 성공했지만 아시아 대다수 나라에서 삼보는 아직까지 생소한 스포츠로 남아있다.
특히 국제대회에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메달을 독식하고 있어 세계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의 한국 개최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를 벗어나 아시아 전체에 삼보를 본격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국제삼보연맹의 계산인 셈이다.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는 “국제삼보연맹이 한국을 아시아에 삼보의 매력을 전하는 교두보로 삼으려고 한다”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이어서 한국에서 삼보가 성공하면 세계화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강호를 비롯해 아시아 13개국에서 260명의 선수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개최국 한국에서는 남녀 9개 체급 모두에 선수 1명씩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