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시 42분쯤 시흥시 정왕동 무진 아파트 앞 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넘어져 불산 40여ℓ(소방 추산)가 유출돼 주민 70여명이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화물차 운전자 조모(45)씨가 시화공단 방면으로 우회전하던 중 컨테이너가 좌측으로 넘어져 안에 담긴 드럼통이 파손해 불산이 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에는 200ℓ(235kg)짜리 드럼통 80여개에 불산 18.8t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파손된 드럼통 수가 적고 파손부위가 작아 유출된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이 유출된 도로 인근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중화작업을 했다.
한편 환경부가 실시한 불산검지관 측정결과 공기 중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