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신청자 수가 지난 1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월까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2만6천1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7%(4천393명) 늘었다.
개인회생 신청자는 지난 2010년 4만6천972명에서 2011년 6만5천171명, 2012년 9만378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올 1분기 추세가 지속될 경우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개인회생 신청자의 증가 지속 여부는 5월부터 본접수에 들어간 국민행복기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회생은 총채무 15억원 이하의 파산 우려자가 대상이고, 행복기금은 지난 2월말 현재 1억원 이하·6개월 이상 연체채권 보유자 등에게 적용하지만, 일부 대상이 겹치는데다 (행복기금이) 사전 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회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다른 사적 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채무자들도 바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최근 행복기금을 찾는 채무자들에게 이 기금의 적용이 어려우면 개인워크아웃 제도 등을 안내해주고 있어 개인회생 신청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