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준결승전에서 김종규(경희대·20점)와 박재현(고려대·15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홍콩을 105-62(32-9 24-15 22-21 27-17), 43점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선착하며 3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1일 오후 4시 같은 곳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한 수 아래 홍콩에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가드 박찬희(상무·11점)가 1쿼터 시작하자마자 자유투 4개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8점을 쓸어 담고 이정현(상무·8점)의 외곽슛이 가세해 32-9로 크게 앞선 한국은 2쿼터에도 박재현이 속공에 이은 마무리와 골밑득점, 3점슛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허일영(상무·11점)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전반을 56-24, 32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30~40점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홍통은 4쿼터 초반 김종규의 연속 득점과 김준일(연세대)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가 40점 이상 벌어지자 추격 의지를 잃은 채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이어 열린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왕저린(12점·11리바운드), 구오 아이룬(28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쫘오스촨(14점·9리바운드) 등을 앞세운 중국이 83-68 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