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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지난해 실적 ‘휘청’

영업이익 전년보다 4.4%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7.8% 줄어
IT·전기전자 뺀 자동차·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 모두 ‘빨간불’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국내 500대 기업의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2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매출액 500대 기업의 지난해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총액은 138조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8조원으로 7.8% 줄었다.

특히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51.8%를 차지하는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등 5대 수출 주력업종의 경우 IT·전기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석유화학 업종은 매출이 349조원으로 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0조원으로 반토막(-50.5%)났다.

조선중공업도 매출은 151조원으로 2%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절반(-48.2%) 수준이었다.

철강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7.5%, -31%를 보였으며, 자동차 업종은 매출이 269조원으로 11%,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8.1% 성장했으나, 가파른 고속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다만, IT·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선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388조원으로 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6조원으로 81% 급증했다.

전년과 견줘 29개 기업이 탈락하고 삼성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농협은행 등 분리된 3개 신설법인을 포함해 26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2011년 250위에서 무려 136계단 뛰어오른 114위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SH공사는 매출이 48.6% 떨어지면서 165위에서 288위로 123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엔저 영향이 본격화하고 내수부진까지 가세할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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