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28개월 만에 전국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201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8.6% 늘어난 87억2천만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8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0년 12월 이후 28개월 만에 전국 수출 1위 및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3%), 무선통신기기(65.5%) 등 IT 제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베트남과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자동차는 중국수출(-5.5%)이 소폭 감소한 반면, 러시아(55.9%), 칠레(50.0%) 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무선통신기기(627.4%), 반도체(1천254.6%) 등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급증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4월 경기도 수출이 엔저현상과 세계 경기 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하며 28개월 만에 전국 수출 1위와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경기도 무역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