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별내신도시 일부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6일 LH 남양주직할사업단에 따르면 별내지구내에는 1천500여개의 전신주가 있었으나 모두 철거하고 아직 160여개가 남아 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입주율이 79.7 %가 넘고 7천900가구 이상이 별내신도시에 들어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신주가 그대로 인도에 꽂혀있어 미관저해는 물론,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더욱이 전신주 주변에 포장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에 전신주를 뽑고 나면 포장공사를 다시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사업비를 낭비하게돼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거주지 아파트 인근 인도에 전신주가 꽂혀 있는 금강 KCC 아파트 등 입주민들은 “전신주 지중화도 입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인데 당연히 입주전에 미리 전신주를 지중화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구리지점 관계자는 “5억여원의 철거비 및 손실보상금이 납부돼야 하며 현지 상황에 따라 철거 완료 시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LH 남양주직할사업단 관계자는 “단지내 아파트 공사와 단독주택 공사 등을 위해 전신주를 남겨놨다”며 “철거비 및 손실보상금을 수일내 한전에 납부하고 협의를 통해 빠른시일내 철거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