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아라뱃길 관리 대행을 위해 지난 2011년 32억원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 ㈜워터웨이플러스가 설립 초기부터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워터웨이플러스 설립을 허가 하면서 조직·인력·보수체계가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라는 단서를 달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의원은 4일 보도자료에서 “수자원공사가 아라뱃길 관리대행을 위해 지난 2011년 32억원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 ㈜워터웨이플러스가 설립 초기부터 방만 경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따라서 정부는 이 회사를 조속히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설립 1년도 안돼 정관을 고쳐 4대강 사업 전체 시설물 관리·운영으로 사업내용을 확대했고, 설립 초 25명이던 직원을 1년새 65명(계약직 포함)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임원의 성과급은 2배,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기준도 기본 월봉×(240∼260%)이던 것을 기본 월봉×(243∼303%)로 상향 조정했다.

문 의원은 “경인운하와 4대강 사업으로 10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수공이 관련 시설물 관리를 핑계로 자회사를 설립해 예산낭비와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는 워터웨이플러스를 조속히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