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안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400m 허들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조은주(시흥시청)가 제6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부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은주는 5일 전남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제13회 한국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4회 한국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400m 결승에서 55초67의 기록으로 육지은(김포시청·56초59)과 박미진(충남 논산시청·56초7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은주는 지난 달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400m 우승에 이어 육상 종합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여자 400m 1인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조은주는 지난달 3일 열린 종별대회에서 여자 400m 허들 예선 1조에서 57초3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2003년 8월 전국실업단대회에서 이윤경이 세운 57초90의 한국기록을 10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여자부 5천m에서는 김연아(인천체고)가 16분27초78로 현서용(삼성전자·16분34초58)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고 멀리뛰기에서는 정순옥(인천시청)이 6m2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대회 남자부 400m 결승에서는 김의연(성균관대)이 48초87로 팀 동료 강연하(49초91)와 이한성(전남체고·50초2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는 이준희(남양주시청)가 9분25초38로 김주안(전남 순심고·9분32초46)과 신민식(충북 음성군청·9분45초36)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주니어 여자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는 현숙경(남양주 진건고)이 11분43초16으로 심혜원(경기체고·12분58초81)과 최나람(부산체고·13분58초66)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이채린(경기체고)이 3m20으로 박서경(서울체고·3m)과 송은혜(대전 신일고·2m60)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청소년대회 여자부 400m에서는 임지희(시흥 소래고)가 58초99로 강연주(경기체고·1분00초47)와 박소영(전남체고·1분01초12)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고 여자부 400m 계주에서는 신혜림-이승희-김윤아-김선우가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51초04로 경남체고(52초29)를 따돌리고 1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