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광교신도시 문제와 관련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본보 6월 5일자 1면) 대책 마련은 커녕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광교입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총연합회는 광교신도시 개발이익 규모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에콘힐, 컨벤션센터 등의 건립을 포함한 광교신도시 기본계획 원안 집행 등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재기 광교신도시총연합회장은 6일 “도지사와 수원시장의 만남을 통해 광교신도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또 다시 산산조각났다”며 “에콘힐, 컨벤션센터 좌초위기는 물론 이전 계획을 밝힌 도청 역시 설계용역만 진행될 뿐 여전히 부지매입은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여전히 뒷짐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광교신도시 개발이익 규모를 둘러싼 불신과 우려가 여전해 향후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회장은 “당초 광교신도시 개발이익이 1조3천억원에 달했지만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시공사의 개발이익규모 발표내용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계산공식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개발이익 규모를 놓고 3천500억원 이상될 것이라는 입장과 지난해 6월 기준 1천17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김 회장은 “부동산 위기다 경제불황이다 해도 광교신도시 조성 당시 발표한 기본계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개발이익에 따라 사업계획이 바뀐다는 것은 경기도 등 시행기관의 무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광교신도시총연합회는 경기도시공사에 개발이익 계산공식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