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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개점 편의 봐주기?

안양시, 범계역 주변 교통혼잡 완화사업 알고보니…
진입로 확보·미관광장 조성 위한 정비사업 의혹 확산

<속보> 안양시가 지난해 범계역 주변 교통혼잡 완화사업을 시행했는데도 주말과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10일자 23면 보도) 이 사업이 롯데백화점 평촌점의 개점에 맞춰 백화점 진입로의 확보와 미관광장 조성 등 때문에 시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평촌점 준공을 앞두고 주변 상권 활성화와 범계역 주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노선을 개선하고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 교통체계 정비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범계중학교 방향(동안로 하행) 버스정류장을 도로 중앙으로 이전, 중앙버스정류장을 신설해 버스와 승용차 및 택시의 동선을 분리하며 원활한 차량 소통을 꾀했다.

그러나 범계역 일대는 여전히 주말,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혼잡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롯데백화점 평촌점의 오픈 시기에 맞춰 백화점 진입도로를 마련하고, 많은 인파가 모일 것을 대비해 미관광장을 확보하기 위한 정비사업이란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당초 시는 백화점이 개점하면 증가 차량이 2천8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음에도 버스 전용도로를 만들어 기존의 3차선 도로가 고작 2차선으로 줄이고, 택시 정류장을 그대로 둬 실질적인 교통혼잡의 해소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시민 이모(31)씨는 “롯데백화점이 개점하면서 진입로 확보와 미관광장 조성 등을 위해 부랴부랴 진행된 개선사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며 “교통혼잡이 해소되기는 커녕 이전보다 더 복잡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평촌지구가 들어선 이래 20여년간 범계역 일대 교통 문제에 시달리다가 백화점 입점과 함께 교통혼잡이 우려돼 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버스정류장 이전으로 시민 안전이 보장됐지만 차량 정체 등 범계역 일대 혼잡이 계속돼 꾸준히 대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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