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민 기부금으로 일부 공공시설을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공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애정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공익단체인 부천희망재단과 기부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은 각 사업에 대한 모금계획수립, 시업 지정계좌 개설, 기부금 모금 창구 역할, 기부금 영수증 발급 사업 등을 맡게 되며 시는 대상 사업 선정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주요 대상 사업은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 설치이며, 기부된 시설에 대해서는 시민 이름을 새겨 넣을 방침이다.
시는 경인국철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시설 공사로 인해 다시 깔아야 하는 보도블록을 우선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