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설치한 신읍동~신북면 만세교리 구간의 산책로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 가중과 더불어 각종 안전 사고 위험성에도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신읍동과 만세교리 간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산책로 도로관리가 부실해 도로 굴곡이 심해져 넘어지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북면 가채리 지역에는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산책로의 폭이 좁아져 이를 제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리관청이 시 하천부서는 ‘친환경’이라는 명목으로 수초 제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산책로는 불량청소년과 일부 이용객들이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고 있어 이 곳을 이용하는 여성들에게는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책로는 자주 이용하는 주민 김모(54·여)씨는 “저녁이면 산책로를 이용하고 있으나 무성한 수초로 인해 해충이 늘어 이용에 불편함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수초제거를 수 차례 시청에 요구했지만 시청측에서는 불편함보다 친환경이 우선이라며 수초 제거를 하지 않고 있어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하천담당자는 “한내천의 수초는 친환경적으로 자생되고 있어 이를 좋아하는 시민들도 있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 본 후 조치를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