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4동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복희<사진> 할머니가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룡봉사상 시상식에서 仁賞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청룡봉사상은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지켜낸 이들을 기리기 위한 사회공로상으로 忠, 信, 勇, 仁, 義 등 5개 분야에서 경찰관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수상하며 이복희 할머니는 이날 仁 분야에서 유일한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4억5천만원 상당의 주택을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해 사회전반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노인요양원에 자신이 팔고 있는 신선한 채소를 기탁하고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에 쌀을 전달한 것, 부모가 없는 이웃 어린이를 보살펴 온 일 등 남 모르게 펼쳐온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이 할머니는 중앙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파는 노점을 수 십 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주변 상인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