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출기업들은 3분기 수출이 지난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 3분기 전망이 95.1을 기록해 지난 2분기(115.1)보다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과 미국 출구전략 발표에 따른 신흥시장 중심의 주요 수출국 경기부진 전망이 도내 무역업계의 우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높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출채산성 및 수출단가 여건은 지난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전국단위)는 자동차와 주요 IT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폰은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단가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휴대폰 수출은 3분기 최신형 플래그쉽 모델 출시로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도내 수출기업들은 3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25.3%)를 꼽았다. 이어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9.9%) 및 개도국 시장잠식(13.7%) 등을 우려했다.